[한국-요르단] ‘255일 만의 무실점’ 정성룡, 월드컵 악몽 떨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5 01: 23

정성룡(29, 수원)이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4실점의 악몽을 떨쳤다. 
울리 슈틸리케(60)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가진 요르단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승부에서 3승 2무로 우위를 유지했다.
전반 11분 한국은 완벽한 실점기회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요르단에게 우측면을 내줬다. 김영권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뚫렸고, 크로스를 내줬다. 요르단 공격수 아마드 이브라힘이 때린 헤딩슛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정성룡이 방향을 잘못 잡고 있어 꼼짝 없이 실점할 상황이었다.

한국의 위기는 또 이어졌다. 전반 20분 다시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린 요르단은 오버헤드킥을 때렸다. 정성룡은 정확한 판단으로 공을 잡아냈다. 정성룡은 전반 27분 요르단의 롱패스에 의한 역습에서도 빠른 판단으로 공격수보다 한 발 앞서 공을 걷어냈다.
전반전 중반 이후 한국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정성룡이 크게 활약할 여지는 없었다. 후반 7분 정성룡은 요르단의 중거리 슛을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30분 김영권이 치명적인 실수를 했을 때도 정성룡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날 정성룡은 요르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정성룡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지난 3월 6일 그리스 원정경기 이후 무려 255일 만이었다. 정성룡의 선전으로 대표팀 골키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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