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스케6', 우승은 결국 벗님들인가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11.15 07: 05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6' 준결승전에서 임도혁이 탈락, 곽진언과 김필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이들 셋이 슈퍼위크부터 선보였던 콜라보레이션 팀 '벗님들'은 단연 이번 시즌의 주축이었다.
김필, 곽진언, 임도혁으로 구성된 벗님들은 지난 시즌5의 부진을 딛고 재도약를 꿈꿨던 '슈퍼스타K6'를 뜨겁게 달궜던 정중앙에 서있었으며, 따로 또 같이 활약하며 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끔 강한 힘을 보탰다.
시작은 '당신만이'였다. 앞서 슈퍼위크 콜라보 미션에서 이들 세 사람이 팀을 이뤄 처음으로 선보였던 '당신만이'는 당시 현장의 심사위원들을 비롯해 TV를 통해 시청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무대'라는 극찬을 받으며 이슈를 불러모았다.

이후 대중의 관심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조짐(?)이 보이면 제작진은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재차 생방송 무대에 소환하는 등의 노력을 쏟아부으며 열기를 잇게끔 일조했다. 이어 김필과 곽진언이 호흡한 '걱정 말아요', 그리고 각 미션 때마다 이들 셋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며 만들어낸 멋진 무대들은 '슈퍼스타K6'를 향한 관심의 끈을 붙들게했다. 
이 모습은 1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6'에서는 톱3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대국민 추천곡'으로 3인이 경합을 벌였던 이날 무대에 앞서 또 다시 뭉친 벗님들이 비틀즈의 명곡 '렛잇비'를 선보인 것. 이는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관객과 시청자의 귀를 호강케 하며 긴장을 풀어줬다.
이후 펼쳐진 무대에서 임도혁은 이은하의 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곽진언은 피아노 연주를 곁들인 안치환의 '내가 만일', 그리고 김필은 이승환의 곡 '붉은 낙타'를 각각 선보였다.
심사위원 평가 결과는 임도혁(379점), 곽진언(374점), 김필(373점)의 순이었지만 이날 생방송 대국민 문자투표가 합산되자 곽진언이 1위로 점프함과 동시에 임도혁이 3위로 내려앉았다. 사전투표 등으로 이미 예견된 결과였지만 임도혁은 두 형들의 포옹에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결승 진출과 탈락으로 세 사람의 희비는 엇갈렸을 수 있다. 하지만 곽진언과 김필 뿐 아니라 이날 탈락한 임도혁에게도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건 이들 세 사람이 함께 한 벗님들이야말로 시즌6의 진짜 '슈퍼스타K'였기 때문이다. 다음주 펼쳐질 결승무대로 최후의 1인이 가려진다. 그렇더라도, '슈퍼스타K6'를 지켜봤던 이들의 마음 속엔 벗님들로 큰 감동을 안겼던 3인 모두가 우승자로 남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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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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