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가 멀티골을 터뜨린 독일이 지브롤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의 그룬딕 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D조 4차전 지브롤터와 경기서 4-0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이날 승리로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했고 지브롤터는 4전 전패로 D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폴란드에 충격패, 아일랜드와 무승부를 거둔 독일은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처음 출전한 지브롤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약간이나마 자존심을 만회했다. 그러나 "7골 밑으로만 실점해도 브라질보다 우리가 낫다"고 할 정도로 약체인 지브롤터에 자책골을 포함해 4골을 넣는데 그쳤다는 점, 특히 후반에 무득점으로 끝났다는 점은 아쉬울 만했다.

토마스 뮐러와 루카스 포돌스키, 마리오 괴체, 토니 크로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독일은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뮐러가 전반 12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29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단숨에 2-0으로 앞서간 독일은 전반 38분 마리오 괴체의 쐐기골까지 더해 3-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기분 좋게 3골을 몰아넣은 독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경기력이 저하됐다. 전반전에만 슈팅 19개, 유효슈팅 7개를 쏟아부은 기세는 느려진 템포와 함께 가라앉았다.
후반 시작 후 20분이 경과할 때까지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독일의 분위기는 조금씩 초조해져갔다. 후반 22분 지브롤터의 요겐 산토스가 자책골을 넣어 4-0으로 앞서갔으나 이후로도 득점은 없었다. 뢰브 감독은 후반 27분 에리크 둠을 빼고 요나스 헥터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34분 크로스를 빼고 라스 벤더를 투입, 변화를 꾀했으나 결국 추가골 없이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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