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은 잊어라...호날두의 득점 행진, A매치도 가리지 않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15 06: 5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행진은 A매치라고 해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엔 포르투갈이 웃을 차례였다. 호날두의 득점포에 포르투갈이 승전보를 전했다. 포르투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상 주앙 다 벤다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I조 4차전 아르메니아와 홈경기서 후반 27분 나온 호날두의 득점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해 알바니아(승점 4)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공격의 절반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아르메니아와 점유율 경쟁에서 3-7로 크게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 아르메니아(6개)보다 2배 이상 많은 16개를 기록했다. 그 중 절반인 8개가 호날두가 시도한 슈팅이었다.

수 많은 슈팅을 찼지만 난사는 아니었다. 8개의 슈팅 중 7개가 골대 안으로 향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골냄새를 맡던 호날두는 후반 27분 포르투갈의 공격 과정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지자 나니의 도움을 받아 골로 연결했다.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득점은 아니었지만 승점 3점이 절실한 포르투갈에는 천금과 같은 골이었다.
기대에 보답하는 득점포였다. 지난 여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상의 여파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 골을 넣는데 그쳤던 호날두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서 연일 득점포를 터트리며 프리메라리가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호날두의 모습이었다.
호날두는 지난달에도 포르투갈을 미소짓게 한 바 있다. 호날두는 10월 두 차례의 A매치 중 프랑스와 친선경기서는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덴마크와 유로 2016 예선에서는 결승골을 신고한 바 있다. 호날두의 활약에 포르투갈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던 덴마크를 잡으면서, 알바니아에 당한 예상치 못한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