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명석, “캠프 원활...박지규 귀국 아쉬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1.15 13: 00

LG 트윈스의 마무리캠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고치 마무리캠프를 총괄하고 있는 차명석 코치는 15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이곳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 모두 의욕도 넘친다”며 “선수들은 하루 종일 펑고 받고, 타격하는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실전도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팀과 경기도 한다. 어제는 오릭스 1.5군과 붙었는데 1-0으로 이겼다”고 전했다.
차 코치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대졸신인 내야수 박지규의 활약을 이야기했다. 차 코치는 “지규가 정말 좋다. 여전히 치는 것은 가장 돋보인다. 어제 오릭스와 경기에서도 2안타를 쳤다. 수비도 잘 해줬다. 경기 초반에는 3루수, 중반부터는 2루수를 보게 했다”며 “그런데 아쉽게도 내일 귀국한다. 대학교 졸업을 위해서는 졸업시험을 봐야한다더라. 아쉽지만 그래도 내년이 정말 기대되는 선수다”고 웃었다.

이어 차 코치는 “채은성 백창수 김용의도 잘 하고 있다. 은성이와 용의는 유지현 코치의 요청에 따라 외야수비 훈련 중이다. 내년에 외야수로 뛸 계획이다. 용의가 타구 판단이 아주 좋아졌다. 타구를 잘 처리한다”고 밝혔다.
보강 1순위 포지션인 3루와 관련해선 “김재율과 김영관, 그리고 박지규까지 3루 연습 중이다. 박지규는 2루와 3루를 두루 연습시켰다”고 했고 포수진을 놓고는 “셋(조윤준 유강남 김창혁) 다 열심히 훈련 중이다. 윤준이와 강남이는 몸 상태는 좋은데 실전감각은 좀 떨어진다. 어제 경기에선 둘이 반 씩 나눠서 출장했다”고 이야기했다.
차 코치는 앞으로 수석코치로서 자신의 역할을 두고는 “감독님께서 야수들을 부탁하신 만큼, 타격과 수비 지도에 집중하고 있다. 투수코치를 하면서 타자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해왔다. 그 경험을 살려 타자들에게 투수와 상대하는 노하우 등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투수 쪽은 감독님과 강상수 코치, 그리고 지금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박석진 코치가 맡는다. 어제 경기에선 장진용 김선규 유경국 김지용 전인환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차 코치는 “오늘도 오후 1시에 일본 사회인야구 1부 리그 상위팀과 연습경기를 한다. 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경기 센스 등을 보려고 한다”고 캠프 종료까지 약 2주 남은 상황에서 실전 위주의 일정을 예고했다.
한편 LG 선수단은 오는 28일 귀국한다. 도미니카에 있는 양상문 감독과 유지현, 강상수 코치는 19일 한국에 돌아왔다가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도미니카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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