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 한교원 결승골로 1-0 격파..골 운 안따랐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1.15 09: 22

한국 요르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동 원정 2연전 첫 경기서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웠다.
울리 슈틸리케(60)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66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FIFA랭킹 74위)과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요르단전 상대전적 3승 2무로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이번 중동 원정에서 처음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약 4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박주영의 뒤를 받칠 2선에는 남태희(레퀴야)와 조영철(카타르SC) 중동파와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현대)이 좌우에 서고 한국영(카타르SC)이 미드필더로 섰다.
포백라인에는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두리(FC서울)가,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 삼성)이 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 2승 2무로 우세를 점하고 있던 한국은 초반부터 요르단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전반 11분 완벽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공격을 위해 김영권이 뒷공간을 열어두고 나온 틈을 타 칼릴 바니 아테야가 오른쪽 측면 돌파를 통해 문전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아흐마드 하옐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다행히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골을 내줬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한국은 중반 이후 차두리와 한교원을 이용한 오른쪽 측면 돌파를 활용하며 공격의 날을 세웠다. 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남태희가 조영철에게 완벽한 침투 패스를 내주면서 득점 기회가 만들어지는 듯 했으나 트래핑이 길어 아쉽게 무산됐다.
이후 전반 28분 조영철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첫 슈팅을 신고하며 요르단의 문전을 위협했다. 조영철의 슈팅은 무타즈 야신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으나, 한국은 전반 34분 차두리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한교원이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만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3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차두리를 대신해 김창수가, 박주호 대신 윤석영이 투입됐고 조영철을 대신해 장현수가 그라운드에 나서며 4-1-4-1 포메이션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4분 박주영의 슈팅과 후반 13분 한교원의 헤딩 슈팅에도 요르단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20분 조영철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세에 박차를 가했고, 6분 후 김민우 대신 손흥민까지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34분 이청용의 헤딩슛마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득점운이 따라주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결국 추가골 없이 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술 시험과 승리, 두 마리 토끼는 잡았지만 1-0이라는 스코어는 아쉬울 법한 경기였다.
한편, 한국 요르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요르단, 결승골 멋있었다" "한국 요르단, 다음 평가전도 기대된다" "한국 요르단, 박주영은 어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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