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를 찾아줘'(데이빗 핀처)의 주연배우 벤 에플렉이 '최고의 악녀'라고도 불리는 극 중 에이미 역과 이를 연기한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나를 찾아줘'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 때문에 살인자로 몰리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심리 스릴러. 극 중 벤 에플렉이 연기하는 닉 던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몰리며 아내의 흔적을 쫓는다.
관객들은 영화 속 닉 캐릭터를 싫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벤 에플렉이 연기를 잘 못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벤 에플렉은 최근 열린 뉴욕필름 페스티벌 프리미어 행사에서 "엄청난 악역을 연기해야 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보는 이를 설득시킬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닉을 연기하는 것은 힘들지 않았다. 그는 내 나이 또래이고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내 나이에서는 일상적인 남자다. 다만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특별한 상황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닉의 연기가 특별히 힘들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또 영화에 대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은 꾸준히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 뿐 아니라 나 자신이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어렵다"라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도 짧게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에이미 역을 맡은 로자먼드 파이크에 대해서는 "(에이미는)여배우로서 일생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역이다. 이런 역은 매일 오지 않는다"라며 "그녀는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매일 정말 열심히 했다. 난 그저 바라반 봤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23일 개봉한 '나를 찾아줘'는 14일까지 163만 1574명(영진위)의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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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