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27)이 지역 언론으로부터 야구계 최강의 3선발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LA 최대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다저스 선수들을 돌아보는 코너를 통해 류현진의 2014 시즌을 재조명했다.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 WHIP 1.19, 9이닝 당 탈삼진 8.2개, 피안타율 2할5푼7리 등 올해 성적을 간략하게 설명한 신문은 류현진의 올해 강점과 약점,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신문은 일단 좋은 점으로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에서 또 다른 주목할만 시즌을 만들었다. 2년 차인 그는 스스로 최강의 3선발임을 입증했다. 152이닝 동안 고작 29개의 볼넷만을 내줬고(9이닝 당 1.7개), 고작 8개의 피홈런(9이닝 당 0.5개)만 기록했을 뿐이다. 볼넷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가장 적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탈삼진율도 작년 9이닝 당 7.2개에서 올해 8.2개로 올랐다"고 적었다.

대신 류현진의 잦은 부상에 우려의 시각도 드러냈다. 신문은 "류현진은 두 번이나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한 번은 엉덩이 부상이었다. 올해 26차례 선발로 나섰는데 작년 평균자책점(3.00)보다 올해 조금 올랐다(3.38). 또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피안타(9이닝 당 9개)를 허용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283)이 우타자 피안타율(.249)보다 높았던 것도 아쉽다"고 했다.
내년 시즌에 대해 신문은 "다저스는 최소한 올해만큼 해주길 원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주전선수"라고 예측했고, "6년 전 다저스가 류현진과 계약했을 때 도박으로 보였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제 통통한 투수는 오히려 저렴해 보인다. 커쇼, 그레인키와 함께 류현진은 최강의 3선발을 구축했다"고 총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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