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사한 사람 한 명?...당연히 최강희 감독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15 17: 08

"감사한 사람을 딱 한 명만 꼽자면 당연히 최강희 감독님이다."
김남일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소화하다 이상협과 교체됐다. 김남일은 강한 압박을 선보이며 포항의 공격을 차단해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23승 8무 5패, 승점 77)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우승팀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단독으로 K리그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부문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1993년 성남 일화가 세운 8경기 연속 무실점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남일은 "데뷔를 하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봤다. 너무 무겁더라. 많은 아픔이 있었지만 오늘 우승컵을 들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기쁜 하루다"며 "감사한 사람을 딱 한 명만 꼽자면 당연히 최강희 감독님이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사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동기부여를 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최강희 감독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남일은 "제주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선수들이 풀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다"며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경기가 남아 있고, 8경기 연속 무실점과 같은 큰 동기부여가 있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선수들은 집중력을 갖고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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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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