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탐사로봇
혜성 탐사로봇이 혜성 토양 표본을 채취하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배터리가 방전돼 신호 교신이 중단됐다.
유럽우주국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혜성표면에 착륙한 유럽 탐사로봇 '필레'의 배터리가 방전돼 신호를 교신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탐사로봇이 잠들었다"며 "협정세계시(UTC) 기준 0시 36분(한국 시간 오전 9시 36분) 필레와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대기 모드에서는 시스템 대부분이 정지되되는데 태양광을 받아 충분히 충전되기 전까지는 교신이 불가능하다.
최초로 혜성에 착륙 성공한 탐사로봇 필레는 생명의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아미노산 성분 등을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었지만, 착륙 도중 고정장치 오작동으로 그늘로 떨어져 태양광 충전이 어려웠다.
필레는 전날 혜성 표면 아래 25cm까지 드릴로 뚫어 샘플을 얻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유럽우주국은 필레가 아미노산 샘플을 채취해 생명체에 필요한 화학물질이 있는지를 분석할 계획이었다.
한편, 혜성 탐사로봇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혜성 탐사로봇, 아쉽다" "혜성 탐사로봇, 아쉽지만 큰 발전" "혜성 탐사로봇, 혜성 첫 착륙이 의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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