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세호와 남창희가 '무한도전' 출연이 좌절될 위기를 겪었다.
남창희는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의 전화를 받고 그를 돕기 위해 달려나왔다.
이날 남창희와 유재석은 함께 배추 사업 준비를 하던 중 길을 가던 조세호를 만났다. 조세호는 "같이 가시죠"라며 방송에 출연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의 꿈은 곧 좌절됐다. 경쟁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에 출연 중인 것.

이에 유재석은 모자이크 처리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내 조세호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웃음을 줬다. 뿐안 아니라 유재석은 조세호의 이름을 "태호야"라고 불렀고 가명 처리가 필요하다고 해 또 다시 웃음을 줬다.
결국 조세호는 깜짝 출연에 그쳤고, 곧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러던 중 이를 지켜보던 남창희가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역시 '스타킹'에 출연 중인 것. 그는 "생각을 못했다"며 "(제작진과 연락후) 가다가 안 되면 중간에 나오겠다. 중간에 내릴거다"라고 제안했고, 유재석 역시 "장사에 상도가 있듯 방송계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쩐의 전쟁 2탄이 방송됐다. 다섯 멤버들은 자본금 100만원으로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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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