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 대망신…日에 팀 노히트노런 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1.15 20: 42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이 일본 대표팀에 팀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MLB 올스타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스즈키 미일야구' 3차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일본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 올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는데 양대리그 통합 최다인 7완봉승을 거둔 철완이다. MLB는 제레미 거스리(캔자스시티)가 나섰다.
앞선 2경기를 모두 이긴 일본은 2회말 선두타자 나카다 쇼(니혼햄)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1사 후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3회말 일본은 1사 후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뒤 나카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또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0-4.

문제는 MLB 타선이다. MLB는 일본을 상대로 전혀 힘도 못 썼다. 이날 MLB 타선은 벤 조브리스트(탬파베이)-호세 알투베(휴스턴)-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저스틴 모로(콜로라도)-야시엘 푸이그(다저스)-에릭 크라츠(캔자스시티)-루카스 두다(메츠)-덱스터 파울러(휴스턴)-알사이드 에스코바(캔자스시티)로 이뤄졌다.
한 수 아래로 봤던 일본에 2연패를 당한 MLB 올스타는 각오를 다지고 나온 듯했다. 타자들은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고 수비수들도 몸을 날렸다. 삼진을 당하고 물러나면 분노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경기는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MLB를 상대로 노히트라는 대박을 터트린 일본은 4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선발 노리모토는 5이닝을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고, 니시 유키(오릭스) 2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마키다 가즈히사(세이부)가 1이닝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니시노 유지(지바 롯데)가 마지막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누구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잊지 못할 망신을 당한 MLB 올스타는 16일 일본 대표팀과 도쿄돔에서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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