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4인방이 엄마 고두심의 출소에 울음 바다가 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는 복녀(고두심 분)의 출소에 눈물을 흘리는 세 딸 수인(한지혜 분), 풍금(오현경 분), 미오(하연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녀는 "자주 면회 올거다.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늘 니들이 내 친딸이라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이별이라 생각지 말자. 가족끼리 이별이 어디있냐. 잠시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풍금에게 "큰 딸은 늘 당당 씩씩해서 든든하고 마음이 놓인다. 동생들 부탁한다"고 했고 수인에게는 "작은 딸, 널 보면 30년 전 내 모습 보는 거 같아서 늘 명치 끝이 아렸다.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지난날 가슴 저 밑에 묻어두고 앞으로 살아갈 날만 생각하라.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아직 많다"고 안쓰러워했다.
또 그는 막내 미오에게 "막내 광땡이 엄마야, 광땡이 내가 시간 나는대로 자주 찾아볼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히 지내고 있어. 알았지? 광땡이 키우면서 살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니까 틈틈이 직업 훈련도 받고"라고 말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雪, '설욕'을 의미)에 나선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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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