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를 통산 44번째 득점포로 자축했다.
루니가 활짝 웃었다. 루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E조 4차전 슬로베니아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루니는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잉글랜드의 3-1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루니의 득점포는 평소와 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출전으로 루니가 100번째 A매치 출전 기록을 세우며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 루니로서는 자신의 '센추리클럽'을 스스로 축하하는 득점포를 터트린 셈이다.

루니의 도전이 '센추리클럽' 가입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A매치 통산 44번째 득점을 기록한 루니는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지미 그리브스의 44골(57경기)과 타이를 이루었다. 이로써 잉글랜드 역대 선수 중 루니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게리 리네커(48골, 80경기)와 바비 찰튼 경(49골, 106경기)만 남게 됐다.
한편 만 17세 11일로 당시 잉글랜드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루니는 세 차례의 월드컵을 겪으며 적지 않은 경험을 쌓았다. 잉글랜드의 최연소 '센추리클럽' 가입 선수가 된 루니는 잉글랜드의 레전드가 될 발판을 마련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