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히든싱어3’, 실망을 충격으로 바꾼 박현빈 모창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16 09: 59

‘히든싱어3’ 원조가수 박현빈의 모창능력자가 실망을 충격으로 바꿨다.
사실 지난 9월 방송된 박현빈 편은 모창능력자들과 박현빈의 싱크로율이 낮아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줬다. 그러나 왕중왕전 첫 번째 무대에서 박현빈 모창능력자는 박현빈 편이 단순히 추석특집용이 아니었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 오를 티켓 3장을 두고 모창 능력자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왕중왕전 무대에는 가수 이선희, 박현빈, 이적, 김태우, 이재훈, 환희의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1차로 공개됐다. A조에 편성됐던 이선희와 박현빈, 이적, 김태우의 모창 능력자들은 원조가수와의 대결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선희와 이적, 김태우 모창 능력자들은 앞서 원조가수와의 대결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놀라움을 선사한 바 있다. 그러나 박현빈 편 모창능력자들은 원조가수와 싱크로율이 낮아 긴장감이 높지 않았다.
박현빈 편은 1라운드에서 박현빈이 최저 득표자로 등극할 정도로 박현빈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2, 3라운드에서도 박현빈이 최저 득표자가 됐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59표로 김재현에 완승했다.
이에 A조 대결은 박현빈 모창 능력자를 제외한 이선희, 이적, 김태우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역대 왕중왕전에서 트로트가 약세를 보였던 것도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박현빈 모창 능력자 김재현의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 멘붕에 빠졌다.
박현빈 특유의 비음이 들렸고 음색까지 똑같아 마치 ‘히든싱어’ 통 안에서 박현빈의 노래를 듣는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박현빈 모창 능력자의 노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1절이 끝난 후 김재현은 무대로 등장해 노래했고 박현빈과 똑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창능력자의 모습에 모두 놀라했다. 노래가 끝난 후 유라는 “박현빈 선배님 사진이 보이는데 그림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고, 주영훈은 “진짜 많이 늘었다”고 감탄했다. MC 전현무는 “사실 많이 주목을 안했다. 경쟁상대로 언급도 안됐던 모창능력자였다. 언급도 안되 고 그냥 흥이나 불러일으키고 보내드려야겠다고 했는데 엄청 늘었다”고 크게 놀란 모습이었다.
결국 김재현은 300명 중 총 269명의 지지를 얻어 A조 1등으로 등극,  생방송 무대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혀 예상하지 않고 기대도 안했던 모창 능력자의 반란. 생방송 무대에서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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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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