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화제속에 방송 중인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감초 캐릭터 한석율을 연기 중인 배우 변요한의 든든한 연기 속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끝 없는 고충과 시련에 허덕이는 신입사원들에게 존재만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한석율을 연기 중인 변요한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된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는 것.
당초 한석율은 PT 파트너 장그래(임시완 분)를 이용하는 듯한 얄미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인턴십을 통과해 신입사원이 된 이후, 한석율은 동기들에게 존재만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힐링' 캐릭터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분에서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든든한 동기의 면모를 보이며 더이상 얄미운 캐릭터가 아닌, 예뻐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한석율은 평택 출장에 나선 안영이(강소라 분)를 만나 그토록 좋아하는 현장에 동행했다. 사무실에 있을 때보다 한결 편해진 표정으로 출장에 따라 나선 석율은 그것도 잠시, 공장 파업으로 수하물을 옮겨두지 못하게 된 영이가 직접 차를 몰고 물건을 옮기기 시작하자 면허정지로 운전을 못하는 석율은 시종일관 떠들어대며 영이에게 말을 붙이고 운전에 대한 훈수를 두는 등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동기애를 엿보였다.
그러나 기껏 시작한 업무의 끝은 영이 상사의 꾸중과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들뿐이었고, 석율은 그런 영이에게 상사가 너무하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동병상련 동기애가 빛나는 순간이었고, 석율의 잔잔한 위로가 여느 때 보다 든든하고도 힘이 된 순간이었다.
'미생'은 오과장(이성민 분)과 장그래(임시완 분)를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돌아가고 있다. 장그래의 시선에서 바라본 회사 생활이 '미생'의 주요 이야기이기 때문. 때문에 회가 거듭할수록 오과장 역의 이성민과 장그래 역의 임시완에 대한 이야기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극 중 감초 캐릭터인 한석율을 연기 중인 변요한의 열연은 '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며 '미생' 제작진을 든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힘들고 우울한 회사 생활 속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한석율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 역시 앞으로의 '미생'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한편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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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