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10위든 11위든 잔류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6 16: 09

비록 중요한 경기서 비겼지만 김학범(54) 성남 감독의 자신감은 변함이 없었다.
성남 FC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경남 FC와 1-1로 비겼다. 성남(승점 34점)은 경남(승점 36점)에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속 11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승점을 챙겼어야 했는데 1점 밖에 못 챙겼다. 마지막까지 봐야 승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후반 6분 송수영에게 내준 프리킥 동점골에 대해서는 “(하프타임에) 득점을 했더라도 전진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세트피스서 실점했다. 스크럼을 서는 것에서 문제가 있었다. 그런 부분 선수들에게 주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실점해서 비기는 경우가 잦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막판에 위기에 몰리면 선수나 지도자나 모두 힘들다.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려고 고민했다. 선수들이 많이 조급했다. 오늘도 선제골을 넣고 또 추격골을 허용했다. 그것을 극복해야 우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주 성남은 23일 FC 서울과의 FA컵 결승전을 비롯해 26일 인천, 29일 부산과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심신이 모두 부담이 되는 상황. 김학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3경기 치러본 적이 없어 걱정이 많이 된다.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올라왔다. 일주일 쓸 체력을 잘 비축해야 한다”며 “10위든 11위든 잔류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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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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