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5년간의 기다림은 값졌다..1만 2천명 열광[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16 20: 33

그룹 에픽하이가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고 그 5년 간의 기다림은 값졌다.
에픽하이는 1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퍼레이드(PARADE) 2014'에서 5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마음껏 만끽하듯 완벽한 퍼포먼스와 관객들과의 호흡으로 현장에 모인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번 콘서트는 에픽하이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5년 만의 단독 콘서트이기도 하고 정규 8집 '신발장'의 수록곡들이 음원차트를 줄세우는 등 팬들과 대중의 변치 않는 사랑을 입증한 뒤 가진 콘서트이기 때문. 그간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 등 잠시 숨을 죽였던 에픽하이는 그들이 가진 공백기간을 변치 않고 기다려준 팬들이 마음껏 열광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시작부터 팬들은 열광했다. 에픽하이가 그간 걸어온 길을 보여준 오프닝 영상에서 팬들은 '타블로 학력 위조 논란' 기사가 등장하자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는가하면 음원차트 기사에 환호성을 지르며 5년 만에 콘서트로 돌아온 에픽하이를 맞았다.
그런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에픽하이는 '막을 올리며' 이후 "예전처럼 날아볼까"라고 소리치며 '플라이(FLY)', '고(GO)', '부르즈 할리파' 등 현장에 모인 이들을 모두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한 정규 8집 수록곡들이 팬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본 헤이터'는 물론 '스포일러', '헤픈엔딩' 등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그 어느 무대보다 열띤 호응을 보여줬다.
마지막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달려온 공연에 한껏 흥이 오른 관객들은 좌석에도 상관없이 모두 자리에 일어나 '하이 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 '원(ONE)', '뉴 뷰티풀(NEW BEAUTIFUL)' 등을 에픽하이와 함께 즐겼다.
화려한 게스트들도 에픽하이의 공연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였다. '본 헤이터(BORN HATER)'에서 피쳐링을 맡은 얀키가 '본 헤이터' 무대에 올라 팬들을 더욱 흥분케 했으며 솔튼페이퍼의 MYK도 에픽하이의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가수 윤하 역시 에픽하이와의 의리를 과시, '헤픈 엔딩'과 '또 싸워', '러브 러브 러브', '우산' 등을 열창했다.
한편 '퍼레이드 2014'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와 전국 투어를 함께 진행하며 오는 22일 중국 상하이 치엔쉐이완문화센터 소극장과 오는 23일 베이징 탱고라이브하우스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일본에서는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등 3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도쿄 시부야 WOMB, 오는 28일 도쿄 신주쿠 블레이즈, 오는 29일 나고야 아이치 바틈 라인에 이어 오는 30일 오사카 신사이바시 선홀, 오는 12월 1일 오사카 빅캣 라이브 하우스에서 총 5회 공연을 가진다.
아시아 투어가 끝난 후 오는 12월 7일 대구, 12월 19일 인천, 1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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