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사상 첫 2시즌 연속 1R 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1.16 20: 37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제물로 사상 첫 2시즌 연속 1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1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KDB생명과 홈경기서 69-63으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위 그룹과 승차를 1.5경기로 늘렸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사상 첫 2시즌 연속 1라운드 전승의 업적을 세웠다. 반면 KDB생명은 개막 후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샤샤 굿렛은 15점 6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공격 선봉장 역할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이승아가 12점 6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작부터 큰 차이가 났다. KDB생명은 우리은행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점수를 쌓지 못했다. 1쿼터 동안 KDB생명이 올린 득점은 우리은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9점이었다. KDB생명의 부진과 달리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1점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점수 차는 2쿼터에 더욱 벌어졌다. KDB생명이 1쿼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은행의 공세를 막을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1쿼터와 비슷한 득점을 올렸다. 특히 2쿼터 종료 직전에는 한채진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은혜가 3점슛으로 대응하며 점수 차를 41-23으로 벌렸다.
2쿼터에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한 KDB생명은 3쿼터 득점에서 우리은행을 앞섰다. 이경은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한 KDB생명은 김소담, 노현지, 린제이 테일러의 활약을 묶어 25점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점수 차를 버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슛 성공률이 떨어진 우리은행은 결국 58-48로 추격을 허용한 채로 3쿼터를 마쳐야 했다.
KDB생명은 이경은과 구슬의 3점포, 한채진과 구슬의 골밑 돌파에 힘입어 경기 종료 55.1초를 남기고 63-69까지 추격을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간이 우리은행은 지킨 것. KDB생명으로서는 부족한 시간 탓에 점수 차를 더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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