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가 일본 올스타를 꺾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MLB 올스타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스즈키 미일 올스타전’ 일본 올스타와의 4차전서 2루타 4개와 홈런 2방을 앞세워 6-1로 승리하며 이번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3차전서 팀 노히트노런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날 경기서 메이저리거의 힘을 과시했다.
MLB 올스타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바을 했다. 1회말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저스틴 모어노가 우익수 오른쪽의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일본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1사후 마츠다 노부히로가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다음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가 좌익수 왼쪽의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엔 MLB 올스타가 다시 앞서갔다. MLB는 3회말 1사 후 호세 알투베가 우전안타를 친 뒤 푸이그가 좌익수 왼쪽의 2루타를 날리며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모어노가 후지나미 신타로와 9구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작렬시키며 4-1로 리드했다.
MLB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반 롱고리아가 바뀐 투수 이와타 미노루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1점을 더 추가했다. 일본은 7회와 8회 2번이나 2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MLB는 8회말 1사 만루서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2루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MLB 불펜진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MLB 올스타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카푸아노에 이어 등판한 롭 우튼, 제리 블레빈스, 토미 헌터, 마크 멜란콘이 무실점 릴레이 피칭을 펼쳤다. 타선에선 알투베와 푸이그가 각각 3안타, 모어노가 2안타(1홈런) 4타점, 롱고리아가 1홈런으로 활약했다.
일본 올스타 선발 후지나미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선 야나기타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다. 일본 타선은 9안타를 기록하고도 1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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