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파머’ 이홍기와 이하늬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10회에는 내내 티격태격하던 민기(이홍기 분)와 윤희(이하늬 분)가 삼보일배를 함께하며 화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기와 윤희는 교통사고를 당한 만구(박영수 분)와 상득(서동원 분)을 대신해 하두록리 대표로 삼보일배 주자로 참가했다. 윤희와 사이가 좋지 않은 민기는 이를 거부하려고 했지만, 삼보일배만 완주해주면 비닐을 씌워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에 이를 수락한 것.

시작부터 티격태격했던 민기와 윤희는 삼보일배 내내 유치한 신경전을 펼쳤다. 지친 윤희가 잠시 쉬었다 가자고 요청해도 민기는 깨끗하게 무시했고, 쓰레기를 피해가려는 민기의 요청도 윤희는 “여자는 직진”이라며 깨끗하게 무시했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윤희가 먼저 백기를 들었다. 그는 민기에게 “내가 미안하다 이 나쁜 자식아. 근데 네가 안 먹고 그냥 갔잖아. 네가 스파게티 해달라고 해서 만든건데 네가 그냥 갔잖아”라고 투정을 늘어놨다.
이에 민기는 “겨우 그거 때문에 나한테 짜증을 냈다고?”라며 허탈하게 웃었지만, 윤희는 민기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 돈까지 찾아왔었는데 남의 속도 모르고 가버렸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렇게 시종일관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은 유치하게 군 것을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화해했다. 이 과정에서 이홍기와 이하늬는 코믹한 동작과 익살스러운 표정을 바탕으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한편 '모던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
'모던파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