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모던파머’ 이하늬, 변화무쌍 팔색조 매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1.17 07: 03

때로는 섹시하고 때로는 귀엽게. 배우 이하늬가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우아한 외모를 바탕으로 팔색조 매력을 발산, 변화무쌍한 얼굴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10회에는 이민기(이홍기 분) 앞에서 무장해제되는 강윤희(이하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두록리 최초이자 최연소 여자 이장인 윤희는 털털하고 야무진 모습으로 마을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유독 민기에게만은 힘들고 약한 내면을 모두 드러내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민기와 윤희는 유치하게 티격태격 다투며 냉랭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만구(박영수 분)와 상득(서동원 분)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두 사람은 꼼짝없이 하두록리 대표로 쌀개방에 항의하는 삼보일배에 참가하게 됐다. 애초 민기는 이를 거부하려고 했지만, 삼보일배만 완주해주면 비닐을 씌워주겠다는 만구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갔다.

삼보일배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윤희는 지쳐갔다. 윤희는 민기에게 잠시 쉬었다 가자고 요청했지만 민기는 이를 깨끗하게 무시했다. 이에 윤희는 똑같이 갚아주며 민기와 유치한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윤희가 먼저 백기를 들었다. 그는 민기에게 “내가 미안하다 이 나쁜 자식아. 근데 네가 안 먹고 그냥 갔잖아. 네가 스파게티 해달라고 해서 만든 건데 네가 그냥 갔잖아”라고 울먹이며 자신이 화난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민기는 허탈하게 웃으며 서운함을 토로하는 윤희를 다독였다.
이렇게 시종일관 아웅다웅했던 두 사람은 삼보일배를 계기로 화해했다. 이어 두 사람은 윤희의 속 깊은 아들 민호(황재원 분)로 인해 더욱 가까워졌다. 민기가 민호의 속내를 이끌어내며 윤희를 눈물짓게 한 것.
윤희는 “엄마가 또 울까봐 그래요. 아빠 이야기 나오면 엄마 혼자 맨날 운단 말이에요. 나는 놀림 받아도 괜찮은데 엄마 우는 건 싫어요.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의젓하게 말하는 어린 아들 때문에 펑펑 울었고, 민기는 그런 윤희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몽글몽글 피어나는 로맨스를 예고했다.
'모던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드라마. 이하늬는 극 중 미혼모 이장 강윤희를 연기한다. 주로 일바지를 입고 털털하게 등장하는 이하늬는 선머슴 같은 사투리,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톤, 코믹한 표정으로 극에 놀아들며 병맛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갭’이 큰 셈. 하지만 이하늬는 이홍기와의 풋풋한 농촌 로맨스가 시작됨에 따라, 애교 섞인 귀여운 투정까지 섭렵하며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아낌없이 방출하고 있다.
‘모던파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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