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속사정쌀롱’ MC들 잔소리, 생활밀착형이라 괜찮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1.17 07: 04

‘속사정 쌀롱’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견의 연속이지만 생활밀착형 참견들이기 때문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한다. ‘백분토론’처럼 사회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슈와 고민들을 다루기 때문에 좀 더 몰입해서 볼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는 ‘당신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남녀의 거짓말’,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함께 고민을 나누는 ‘사생활의 참견’ 코너까지 거짓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속사정 쌀롱’은 실험, 또 데이터 등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다양한 방식의 심리 실험을 통해 이와 관련된 일상다반사부터 사회이슈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심리토크쇼다. 심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의 심리토크는 꽤 흥미진진했다.

이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전 MC 윤종신이 얼굴에 ‘Q’를 그려보라고 제안했고 MC들과 게스트들이 얼굴 앞에 그렸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Q’를 그렸고 윤종신은 “거꾸로 Q형 인간은 내면적 감정과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고 주위 사람들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때문에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고 속이는 데 능숙하지 않다”고, ‘똑바로 Q형 인간’에 대해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때 행복을 느끼며 자신에 대한 타인의 시선을 조작하는 데 뛰어나다. 거짓말을 잘한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아내에게 외도를 들킨 친구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에 대해서도 서로의 생각을 말했다. 에네스는 “친구에게 아내에게 돌아가라”라고 말하겠다고, 윤종신은 “난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해 야유를 받았다.
그러나 윤종신은 “아내와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고 마음이 떠났다면 이혼하라고 하고 싶다. 억지로 가정을 유지하는 것처럼 힘든 일은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속사정 쌀롱’의 매력은 바로 이런 면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솔직해질 수 있고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욱 공감을 크게 사는 건 심리실험까지 더한다는 것.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실험을 통해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다.
또한 ‘사생활의 참견’에서 한 여성 시청자가 평소에는 선비지만 술만 먹으면 싸움꾼으로 변하는 영업직 사원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을 말하며 참고 괴로워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디스트레스 유형’을 언급했다. 이어 뭐든지 분석하고 토론하려는 여자친구의 성향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자 시청자의 사연을 받고 서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속사정 쌀롱’은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적이면서 유쾌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가장 매력. 주제에 대한 대립과 공감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속사정 쌀롱’이 다음에는 또 어떤 주제로 시청자들을 또 참견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JTBC ‘속사정 쌀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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