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송일국이 ‘육아의 신’, ‘육아의 제왕’ 션처럼 되기까지 이제 한 발자국 남았다.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를 혼자 48시간 동안 돌보는 것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며 건강도 챙기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아내에게 로맨틱하기까지 곧 션 같은 남편, 아빠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는 가수 션과 네 남매 하음, 하랑, 하율, 하엘이와 처음 만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션과 친분이 있었던 송일국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10km 마라톤 대회를 션에게 제안했던 상황. 이에 션이 송일국의 집을 찾았다. 션은 송일국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삼둥이에게 갔다. 장난치느라 밥을 안먹고 있는 삼둥이에게 코끼리 코로 밥을 넣어줬고 삼둥이는 이에 환호하며 맛있게 밥을 먹었다.

이뿐 아니라 션은 7명의 아이들이 노느라 엉망이 된 놀이방에 들어가 순식간에 일곱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함께 기차놀이를 하고 다툼이 일어난 아이들에게 절대 화내지 않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말 그대로 ‘기적의 육아법’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션은 마라톤 대회에서도 입신의 경지에 오른 육아를 보여줬다. 마라톤 대회는 송일국과 션, 각자 삼둥이-사남매와 함께 뛰어야 했던 상황. 션은 이미 수 번 4남매를 데리고 마라톤을 한 경험이 있기에 송일국에게 “마라톤은 50분 만에 뛰어야 해요. 50분이 지나는 순간 아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해요”라고 조언까지 했다.
션은 그간 사남매를 돌보고 운동에 기부까지 하는 등 육아와 선행, 아내 정혜영에게 로맨틱한 애처가로 유명, 이날 송일국이 션에 못 미치는 듯 해보였다. 그러나 송일국도 션 못지않은 ‘슈퍼맨’. 송일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늬만 슈퍼맨이고 션 씨는 육아의 신이다. 그 분은 이미 입신의 경지에 갔다. 우리가 바라볼 수 없는 넘사벽이다”고 말했지만 그는 ‘육아의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송일국은 그동안 ‘슈퍼맨’ 방송에서 삼둥이와 함께 운동하고 삼둥이의 밥을 한꺼번에 챙겨주고 갯벌에서 함께 놀아주고 병원까지 데리고 가는 등 가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아내에게 결혼기념일 선물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아내를 위하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아빠 시청자들의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송일국은 아이들과 마라톤 대회 완주를 위해 고군분투 했고 아침밥을 먹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도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 송일국은 “아빠 힘들어”라며 힘겨워했지만 삼둥이의 응원을 받아 결국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송일국, 그는 이미 ‘육아의 신’, ‘육아의 제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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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슈퍼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