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핸리 라미레스, 토론토와 소득없는 협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1.17 06: 0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FA 시장에 나온 핸리 라미레스가 토론도 블루제이스와 접촉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FOX SPORTS의 폴 모로시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도와 라미레스의 에이전트가 이미 접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접촉 이후 현재까지 라미레스를 획득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상황도 알렸다.
그 동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면서도 설만 무성할 뿐이던 라미레스에게 구제척으로 접촉한 구단 이름이 떠오른 것으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FA 시장에 나오면서부터 지적됐던 고액 선수(예상 금액 1억 달러, 5년 계약)라는 점과 유격수로는 쓰기 어렵다는 점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역시 호세 에리예스라는 훌륭한 유격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토론토는 브렛 로우리가 3루는 물론 2루도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라미레스를 3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라미레스 측의 요구 조건이 토론토가 생각하는 것을 훨씬 넘어섰기 때문에 접촉 이후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라미레스는 자신이 직접 포지션 이동도 받아들이겠다는 언급도 했다. 여기에 계약기간도 4년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계약기간을 줄일 경우 연봉 총액도 필연적으로 줄어 들게 돼 1억 달러를 고수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현재 라미레스에 대해서는 역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루수 감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역시 FA 시장에 나온 3루수 파블로 산도발 영입에 실패할 경우의 대안으로 라미레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