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인 우완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다른 팀의 오퍼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글로브는 17일(이하 한국시간)시애틀이 이와쿠마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려 놓고 다른 팀의 오퍼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이와쿠마를 영입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최소한 내부 토론을 거치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시애틀은 이와쿠마 트레이드 카드로 강타자를 원하고 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우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4 미일 올스타시리즈에 출전하고 있는 이와쿠마는 일본 프로야구 긴테쓰 버팔로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 등에서 11시즌을 보낸 뒤 2012년시애틀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3년 동안 91경기에 등판, 524이닝을 소화하면서 38승 20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5승 9패로 일본 진출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지만 경기수(28경기)와 평균자책점(3.52) 이닝수(179이닝) 모두 올스타로 선정됐던 2013시즌에 떨어졌다. 경기수와 이닝수가 줄어든 것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지난 5월 4일(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쿠마는 2012년 시즌 후 FA 자격으로 시애틀과 재계약 당시 2년간 1,300만 달러 + 구단 옵션 조건으로 계약했다. (입단 첫 해인 2012년에는 연봉이 150만 달러였다) 구단 옵션에 대해선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700만 달러로 알려졌고 지난 시즌 후 시애틀은 이 옵션을 사용했다.
1981년 생으로 33세인 나이가 있기는 하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임은 틀림없다.
한편 시애들은 간판 타자 로빈슨 카노와 짝을 이룰 수 있는 타자를 찾고 있는 시애틀은 최근 LA 다저스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