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반 페르시, “평소보다 더 긴장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7 06: 01

로빈 반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골, 2도움을 올려 네덜란드의 대승에 기여했다.
네덜란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유로 2016 A조 예선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 2패 승점 6점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네덜란드는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며 반전 기회를 갖게 됐다.
전반 6분 아르옌 로벤의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는 선제골을 작렬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전반 35분 로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33분 브루마의 네 번째 골까지 도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44분 훈텔라르의 마무리 골까지 터져 6-0 완승을 했다. 패할 경우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던 히딩크 감독도 반 페르시의 맹활약으로 생명을 연장하게 됐다.

경기 후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언론 ‘NOS’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기뻐했다. 히딩크 감독의 사퇴 발언은 노장 반 페르시에게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하는 계기였다. 그는 “모든 면에서 부담감이 있었다. 평소보다 더 긴장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사람이다. 경기를 시작해서 좋은 지점에 끝냈다. 만족한다”면서 부담을 훌훌 털었다.
네덜란드는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이탈리아, 체코, 아이슬란드, 멕시코에게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라트비아전 대승으로 네덜란드도 반등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반 페르시는 “전과 다르게 빨리 리드를 잡았다. 훨씬 잘했다”면서 경기내용을 높게 평가했다.
6번째 마무리 골을 넣은 훈텔라르는 “우리는 잘했다. 6골을 넣은 것은 쉽지 않았다. 우리는 어떤 부담감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실제로 이겨서 좋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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