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 신다운, 쇼트트랙 월드컵 1000m 금메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7 06: 20

신다운(21, 서울시청)이 소치 동계올림픽의 아쉬움을 씻고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
신다운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4초6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전날 1500m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다운은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출발 총성이 울린 뒤 2위로 달리던 신다운은 마지막 코너에서 러시아의 엘스트라토프를 아웃코스에서 극적으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의 우승이었다. 경기 후 신다운은 관중석을 향해 절을 하기도 했다.

신다운은 지난 2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1000m 결승에 진출해 선배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과 금메달을 다퉜다. 하지만 신다운은 레이스 도중 실격처분을 받아 금메달을 빅토르 안에서 금메달을 내준바 있다. 당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신다운의 재기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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