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정규 시즌 유료 입장객은 총 576경기에 650만9915명입니다. 한 경기 당 1만1302명이 야구장을 찾은 셈입니다. 2011년 681만 관중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600만 관중을 넘겼습니다.
2007년 이래 증가세를 보이던 프로야구 관중은 2012년 715만410만4429명의 관중을 동원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644만1945명으로 줄었는데 올해는 1%가 증가했습니다.
9개 구단별 올 시즌 관중 동원 순위를 살펴보면 LG 트윈스가 가장 많은 116만7400명이 입장했습니다. 같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은 112만8298명으로 2위를, 이어 롯데 자이언츠가 3위(83만820명), SK가 4위(82만9822명)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47만 여명을 동원한 데 그친 KIA 타이거즈는 올해 신축 구장 챔피언십 필드 효과로 66만3430명의 관중을 모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은 프로야구 흥행의 걸림돌인 브라질 축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쏠리게 하는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고 또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를 장기간 가라앉게 만들었지만 프로야구 인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제10구단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하면서 게임 수가 종전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에서 각각 144경기, 총 720경기로 대폭 늘어납니다. 무려 25%가 늘어납니다. 따라서 지난 2012년 역대 최고인 715만 관중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관중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대비 수치상으로 하면 814만명이 야구장을 찾을 전망입니다.
내년 1군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수원 KT 위즈 구단이 경기를 가지면 파크 규모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 보다 많은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사 비용 300억원 이상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 기존 1만4000여석 규모에서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갖췄습니다. KT 위즈 파크는 내년 시즌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모든 공사는 마무리 될 인데 기존의 수원구장을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내년에는 800만 관중 시대가 올 것으로 추정하면서 2016년에는 보다 많은 관중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구장 신축 공사가 2015년 말에 끝나기 때문입니다. 대구 신축 야구장의 수용인원은 2만9천명(고정석 2만4천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현재 대구 시민운동장(1만명)에 비해 세배 가까이 커집니다.
대구에 신축 구장이 완공되면 관중 1000만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10구단 시대는 프로야구계가 오래전부터 바라던 체제였습니다. 하지만 선수 수효가 한정돼 있어 프로야구의 전체적인 수준 저하 현상이 나타나 프로야구 인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각 구단은 경기력 향상에 투자를 해야 하고, 선수들은 자부심을 갖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활기넘친 플레이를 펼쳐야만 10구단 시대에 부응할 수 있습니다.
OSEN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