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김, 연장 끝 LPGA 투어 우승...박인비 3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17 08: 34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 한국명 김초롱)이 연장 접전 끝에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섰다.
크리스티나 김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 6804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 4라운드서 보기 5개에 버디 6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크리스티나 김은 펑산산(중국)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둘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지만 2번째 대결에서 크리스티나 김은 파를 적어내며 보기에 그친 펑산산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크리스티나 김은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린 끝에 지난 2005년 미첼컴퍼니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이후 9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의 선수 포인트 9점을 보탠 박인비(226점)는 이 부문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29점)와의 격차를 좁히며 2년 연속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루이스는 이날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를 써내며 공동 28위에 그쳤다.
박인비와 루이스의 운명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한편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며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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