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이후 2년..'기술자들', 케이퍼무비 판 엎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1.17 08: 51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 이후 2년 만에 제대로 된 케이퍼 무비가 등장했다. 영화 '공모자들'로 화려하게 데뷔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기술자들'이 케이퍼 무비의 판을 뒤엎으며 스크린 강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청룡영화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홍선 감독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 원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다룬 '기술자들'로 케이퍼 무비의 꽃이었던 '도둑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공모자들'을 통해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김홍선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선 한층 강렬해진 내러티브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일 예정.

여기에 촬영과 조명은 물론, 미술, 분장 등 영화 전반에 걸쳐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며 공을 들였다. 금고 톱니바퀴의 문양까지 지정할 만큼 세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실제 금고 기술자, 국정원 관계자, 강력계 형사 등을 직접 만나 자료 조사를 하며 리얼리티 또한 놓치지 않았다.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함의 끝을 보여준 김홍선 감독에 대해 '기술자들'의 육경삼 PD는 "김홍선 감독은 현장에서 가장 열정적인 분이셨다. 영화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촬영 준비를 누구보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좋은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홍선 감독은 "'기술자들'은 그 어떤 케이퍼 무비보다 강렬한 내러티브, 스피디한 전개, 차별화된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다. 빠른 속도감과 지루하지 않은 볼거리들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기술자들'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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