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팀에서 A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유럽 축구의 별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시선이 쏠리는 격돌은 세계 축구계의 두 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다. 둘은 각각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자국 유니폼을 입고는 두 번째 만남이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 2011년 2월엔 메시가 웃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당시 둘은 1골씩 터트리며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였다.

3년 9개월여 만의 A대표팀 만남에 기대감이 높다. 둘은 올 시즌 소속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경기서 18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메시는 라울 곤살레스(이상 71골)가 보유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둘은 앞서 열린 A매치서도 1골씩 넣으며 조국에 승리를 안겼다. 호날두는 아르메니아와 유로 2016 예선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1-0 승리를 이끌었고, 메시도 크로아티아와 친선전서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매조지했다.
앞서 세계 최고의 더비로 꼽히는 엘 클라시코서는 호날두가 웃었다. 지난달 26일 리그 경기서 0-1로 뒤지던 전반 35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으며 메시가 침묵한 바르셀로나를 3-1로 꺾는 데 일조했다.
전, 현 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팀인 스페인과 독일도 19일 새벽 4시 45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정면 충돌한다. 위기에 빠진 두 팀 간의 격돌이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서 전무후무한 메이저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무적함대'의 위용을 잃었다. 지난 9월 프랑스와 평가전서 0-1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슬로바키아와 유로 2016 예선서 1-2로 충격패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들어올렸던 '전차군단' 독일도 하락세다. 지난 9월 월드컵 준우승의 아픔을 안겼던 아르헨티나와 친선전서 2-4로 패한 데 이어 10월 유로 2016 예선서 폴란드(0-2)에 사상 첫 충격패를 당했다. 이어진 예선서도 아일랜드와 1-1로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질서 남미 돌풍의 한 축이었던 칠레와 우루과이도 19일 오전 9시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일전을 벌인다. 두 팀은 브라질월드컵서 죽음의 조를 뚫고 당당히 16강에 오른 바 있다. 칠레는 네덜란드, 스페인과 B조에 속해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우루과이도 이탈리아,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D조에 속해 2승 1패, 조 2위로 16강행을 이뤄낸 바 있다.
우루과이와 칠레의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의 맞대결이 볼거리다. 둘은 월드컵서 맹위를 떨치며 조국의 16강행을 이끈 바 있다. 올 여름 소속 팀을 옮겨 활약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서 바르셀로나로,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수아레스와 산체스는 앞서 열린 코스타리카-베네수엘라와 A매치서도 1골씩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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