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 2위를 모두 떠나보낸 삼성 갤럭시가 모험을 선택한다. 기존의 투자를 인정받아 롤챔스 코리아 시드권을 유지한 삼성 갤럭시는 비기업팀이나 명망있는 클럽팀을 인수하는 안정적인 방법이 대신 선수 전원을 선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와 블루 선수들을 내보낸 삼성 갤럭시 LOL팀이 최우범 코치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e스포츠 협회측에서 비공식적으로 비기업팀들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삼성쪽은 선수 선발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 LOL팀은 지난 1일자로 기존 화이트와 블루 선수들의 대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기존 선수들이 남지 않았지만 삼성 갤럭시는 차기 시즌 시드권을 확정한 상태.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삼성 LOL팀이 확보한 시드는 화이트와 블루가 아닌 삼성 프로게임단 자체가 확보한 것이라 선수들이 나간 것과 상관이 없다"라며 삼성 갤럭시의 다가올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드를 인정했다.

이미 롤챔스 코리아 출전을 확정한 상태에서 OSEN이 확인한 결과 삼성 갤럭시는 우선 대회 참가를 위해 선수 선발을 진행 중 인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자칫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종료 시점에서 바닥권 순위로 떨어졌을 때 승강전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 일반적으로 선수들을 모집해서 한 시즌 정도 지나야 조직력이 올라온다고 볼 때 삼성 갤럭시 LOL 팀의 선택은 분명 모험이다.
지난 1년간 롤챔스 1회 우승, 2회 준우승, 롤드컵 우승과 4강 등 화려한 성적표를 남겼던 1기 선수들이 모두 떠난 삼성 갤럭시 LOL팀이 과연 2기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화려하게 도약하느냐, 추락하느냐를 지켜보는 것도 차기 시즌을 지켜볼 재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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