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두 유닛의 힙합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 정체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YG는 17일 0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YG 힙합 프로젝트(YG HIPHOP PROJECT)’의 두 번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밝혀진 것은 2인 유닛의 첫 번째 멤버가 지드래곤이라는 것. 포스터 안에는 ‘01’이 써있던 동전에 지드래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YG는 오는 21일 0시에 ‘YG 힙합 프로젝트1’을, 내달 2일에 ‘YG 힙합 프로젝트2’를 선보일 예정. 유닛 1에는 두 명이, 유닛 2에는 세 명이 속해있지만, 아직 지드래곤 외 멤버들의 정체는 물론 성별도 공개돼 있지 않다. 빅뱅, 에픽하이, 위너 등 서로 다른 팀의 멤버들의 조합이 탄생할지, 지디앤탑(GD&TOP)의 컴백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파격 조합이 선보여질지 관심이 모인다.

역시 첫 번째 가능성은 지디앤탑. 빅뱅 지드래곤과 탑으로 결성된 유닛은 지난 2010년 1집 앨범으로 타이틀곡 ‘하이 하이(HIGH HIGH)’는 물론 수록곡들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YG 힙합 프로젝트에 지드래곤이 호명되자 지디앤탑 2집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진 상황. 또한 올해 콘서트를 통해 컴백을 약속했던 빅뱅이 유닛으로나마 돌아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다.
올해 데뷔를 한 위너와 최근 엠넷 ‘믹스앤매치’로 최종 멤버를 확정한 아이콘에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들은 ‘믹스앤매치’ 최종 무대에서 함께 랩과 보컬 라인을 섞어 유닛을 구성해 노래하는 등 신선한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낸 멤버들도 있다 보니 팀은 달라도 호흡은 잘 맞는 모습. 송민호, 비아이, 바비 등은 최근 에픽하이 ‘본 헤이터(Born Hater)’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형제 그룹이자 라이벌 그룹인 위너와 아이콘의 ‘믹스-매치’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YG의 힙합 유닛이라고 하니 빅뱅, 에픽하이, 아이콘 등 힙합 색 짙은 팀들이 먼저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혼성유닛이 아니라는 법도 없다. 2NE1을 포함해 이하이, 장한나, 신인 걸그룹 멤버로 떠오른 김지수, 김제니 등 다양한 여성 보컬들이 유닛 또는 피처링으로 함께 하지는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11일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바비의 피처링 지원사격을 받아 하이수현으로 신곡을 내고 현재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을 순항 중인 가운데 YG의 또 다른 두 팀의 유닛은 또 어떤 돌풍을 일으킬 지 관심이 집중된다.
YG 힙합 프로젝트 두 팀은 각각 오는 21일과 내달 2일 자정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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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