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마치 그가 연기한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 같았다고 '버라이어티'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 토요일 열린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에서 마이크 마이어스의 새 다큐멘터리 '슈퍼맨 : 셰프 고든의 전설'의 영화제작프로듀서이자 작가인 쉐프 고든(Shep Gordon)을 시상하려 나운 가운데, 무대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는 마이크를 두고 "내 일생에 본 것 중 가장 기이하게 생긴 마이크"라고 엉뚱한 얘기를 하는 것은 물론, 머리를 긁으며 머쓱하게 웃기도. 카메라를 응시한 채로 횡설수설하며 "내가 이런 걸 읽고 있다"라고도 중얼거렸다. 앞서 그는 CBS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그렇고 그런 밤이다(It’s just one of those nights)"라고 말하기도.

무대 뒤에서 마이어스는 조니 뎁에 대해 불쾌감을 가득 담아 "아주 록앤롤이다(very rock n’ roll"라고 표현했다.
이를 본 객석은 웃고 넘겼지만 넷상에서는 비난이 쇄도했다. 네티즌은 이를 두고 "술에 찌들었다(wasted)"라며 비난하는 분위기다. "동료에 대한 예우가 없다. 누가 당신을 좋아하겠나", "좋은 배우인 건 분명하나 이건 아니지", "왜 이런 실수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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