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을 향해 '한 물 갔다'는 평이 쏟아질 때, Mnet '슈퍼스타K 6'(이하 '슈스케6')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상파의 자존심을 건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4'가 도전장을 던진다.
'K팝스타4'는 17일 오후 서울 목동 41타워 더 브릴리에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서도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세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과 박성훈 PD가 참석했다.
벌써 4번째 시즌이다. 'K팝스타4'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잇따른 부진 속에서도 확고히 그 자리를 지키며 시즌 4까지 이어지며 SBS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이 됐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다. 그렇게나 많았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모두 사라지고, '슈스케'와 'K팝스타'만이 그 명맥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현재 방영 중인 '슈스케6'는 결국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5에서 흥행 참패를 맛봤던 '슈스케6'는 한창 활발히 이슈 몰이 중이다. 톱 3가 남은 가운데 과거의 영광을 완벽히 찾지는 못했더라도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K팝스타4'가 출전한다. '슈스케'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다시 살아난 지금, 많은 이들의 이목은 'K팝스타4'가 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이에 대해 세 심사위원과 박성훈 PD는 내심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현석은 "올해가 가장 대박인 해가 아닐까하는 이야기를 감히 드리겠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지난해가 유희열의 합류 이후 시동을 거는 해였다면, 올해는 케미가 맞아 질주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훈 PD는 "심사위원의 경쟁력이 우리 프로그램의 경쟁력"이라며 "지난 시즌에서는 유희열이 막 합류한 상황이었고, 그 이후 1년만큼의 시간이 경쟁력으로 쌓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문가로서의 시너지는 더 커졌고, 개구장이 같은 모습까지 있다. 예능적으로도, 심사위원으로서도 풍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 유희열은 "괴물 같다. 노래를 지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어디서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을 것 같은 괴물 같은 참가자들의 수가 훨씬 많아졌다"며 "이전에는 정석적인 보컬리스트들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원석 같은 친구들이 많아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양현석은 "올해 13살 짜리인 참가자가 있다. 당장 YG에 데려오고 싶은 친구다. 첫눈에 반했다고 할 만큼"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어중간한 참가자는 없다. 건반만 쳤는데 합격을 눌렀을 만큼 아티스트 성향에 가까운 친구들이 있었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겠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성공을 자신있게 외친 'K팝스타4'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는 23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에서 결과가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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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