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문정원 폭발' 도로공사, GS에 3-1 역전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1.17 18: 58

한국 도로공사가 GS칼텍스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내며 2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7일 오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서 GS에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8-26, 2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GS는 블로킹 개수에서 13-4로 앞섰으나 30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니콜(28점)과 문정원(19점)이 47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을 이끌었고, 황민경(10점), 정대영, 하준임(이상 5점)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GS는 1세트 블로킹 개수에서 5-1로 압도적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쎄라 파반이 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표승주와 한송이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비교적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과 문정원이 분전했지만 범실 9개를 기록하며 1세트를 먼저 내줬다.
2세트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됐다. 전열을 가다듬은 도로공사는 초반부터 문정원과 니콜의 쌍포가 폭발하며 5-1로 앞서나갔다. 서브리시브 안정이 뒷받침되며 니콜과 문정원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계속 리드를 지킨 도로공사는 여유있게 2세트를 만회하며 원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도로공사가 앞서가면 GS가 추격했고, GS가 도망가면 도로공사가 따라갔다. 도로공사가 니콜의 후위 공격과 상대 서브 범실로 21-19로 리드하자 GS도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와 쎼라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4-24. 26-26. 듀스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도로공사가 미소를 지었다. 니콜의 후위 공격 2개로 혈전이었던 3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범실을 틈 타 11-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도로공사의 기세는 좀체 멈출 줄 몰랐다. 니콜의 블로킹과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 하준임의 속공 등으로 16-7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연이은 스파이크 서브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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