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더블더블’ 신한은행, 인천 개막전 대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1.17 20: 45

신한은행이 역사적인 인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7일 오후 7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2-57로 물리쳤다. 이로써 4승 1패의 신한은행은 선두 우리은행(5승)과의 승차를 1경기로 줄이며 단독 2위가 됐다. KB스타즈(3승 2패)는 공동 2위서 3위로 내려갔다.
신한은행은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었다. 2004년 안산으로 이전한 뒤 10년 만에 연고지를 옮긴 첫 경기서 단추를 잘 끼워야 했다. 아울러 올 시즌 상위권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KB스타즈를 상대로 기싸움에서 이겨야 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조은주-김단비-곽주영-브릴랜드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KB스타즈는 홍아란-변연하-강아정-정미란-스트릭렌이 먼저 출전했다. 스트린렌이 7점을 몰아친 KB스타즈는 9-0으로 기선을 잡았다. 신한은행의 역사적 인천 첫 득점은 김단비가 신고했다. 골밑으로 파고든 김단비는 바스켓카운트를 얻어 3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스트릭렌, 강아정, 정미란이 21점을 합작하며 1쿼터 후반 21-12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10점을 올린 김단비 외 뚜렷한 공격루트가 없었다. 신한은행은 14-21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정인교 감독은 2쿼터 하은주와 김규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리바운드를 장악한 신한은행은 속공으로 단번에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KB스타즈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31-36으로 전반전을 뒤졌다.
후반전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곽주영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45-42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4쿼터 후반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연속 득점이 터져 7점을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단비는 20점, 15리바운드, 2스틸로 대활약했다. 크리스마스는 18점, 10리바운드, 5스틸로 뒤를 받쳤다.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이 22점을 올렸지만 주포 변연하가 9점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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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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