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유희열 토이X성시경, 짝사랑 그 애틋함..'세 사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1.18 00: 02

유희열의 감성은 애절했고, 성시경의 보컬은 감미로웠다.
18일 0시 공개된 토이의 정규 7집 '다 카포(Da Capo)'의 타이틀곡 '세 사람'은 유쾌한 멜로디와 드라마가 살아 있는 가사, 짝사랑에 대한 애절한 감성과 성시경 특유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이 곡은 한 편의 청춘 영화를 연상시키듯 가사에 드라마 스토리가 잘 녹아 있어 요즘 대중가요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을 주면서,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졌다. 시 같은 아름다운 가사를 고집했다기보다는 한 편의 이야기를 살리는데 충실했다. 가사가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스토리감이 살아 있어 더욱 충만한 느낌을 줬다.

'세 사람'은 2001년 발매된 토이의 5집 앨범 '페르마타(Fermata)' 타이틀곡인 '좋은 사람'의 10년 후 버전으로 알려진 것처럼, 두 곡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만큼 토이, 유희열의 색깔이 잘 묻어난 곡이기도 했다. 짝사랑하는 남자의 슬프고 애절한 감성이 가사에 녹아 있으면서도, 멜로디는 밝은 템포로 감정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성시경이 감미로운 보이스로 드라마 같은 가사를 노래하면서 더욱 더 애틋하게 감성을 자극했다. 짝사랑하던 친구의 결혼을 지켜봐야하는 남자의 안타까운 심정이 애절한 속삭임처럼 귓가에 맴돌았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청춘 영화를 연상시키는 유연석과 김유미, 공명 세 배우의 열연과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 그리고 성시경의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애틋하고 애절한 감성을 잘 살려내 음악을 듣는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7년 만에 돌아온 토이 유희열의 감성이 올 겨울에도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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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세 사람' 뮤직비디오 캡처,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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