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로맨틱한 힐링남의 면모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아파하는 내일(심은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내일은 공연을 앞두고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어린 시절 받은 상처가 내일의 연주를 가로막은 것. 이에 유진(주원 분)이 내일을 달래기 위해 나섰다.

유진은 문을 잠근 내일에게 “너 오늘 아침부터 기분이 유난히 좋았다. 왜 그랬는지 이제 알겠다. 함께는 아니지만, 오늘 처음 같은 날 같은 무대에 서는 거다. 너한테 무대에 서는 게 아직 이른 거라면, 그래서 공연하는 게 힘든 거라면 오늘은 거기 그대로 있어도 좋아. 네가 문 열고 싶을 때까지 기다릴게”라고 말했다.
이에 내일이 평온을 되찾았다. 내일은 문을 열고 유진 앞에 섰다. 내일은 긴장한 표정으로 “실망하면 어떻게 해요. 나한테 기대하고 날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가 피아노 못 치고 1등 못 하면, 날 싫어할까봐”라고 상처 받은 마음을 고백했다.
유진은 “여긴 그런 사람 없어. 피아노 때문에 널 외면하거나 미워하지 않아. 싫으면 안 해도 돼. 무서워하는 줄 몰랐어”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내일은 “이젠 다 괜찮을 줄 알았어요”라고 했고 유진은 “알아. 할 수 없어도 괜찮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게. 기다려줄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후(박보검 분)가 내일과 공연을 해야겠다고 나섰다. 손이 심각하게 아픈 윤후에게는 이날 공연이 그의 마지막이었던 것. 유진이 그를 막아서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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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