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과 박보검이 각자의 방식으로 아픔을 이겨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공연을 앞두고 아파하는 윤후(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후는 내일(심은경 분)과의 이중주를 앞두고 왼손의 통증이 심각해졌다. 수술을 받으면 안 될 정도로 아픈 손목이었지만, 수술을 받으면 다시는 첼로 연주를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윤후는 내일과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여기며 통증을 참아냈다.

내일도 공연을 앞두고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했다. 하지만 내일은 유진(주원 분)의 “기다려주겠다”는 따뜻한 위로에 다시 일어섰고, 윤후에게 “오늘 공연이 나에게 시작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20년 동안의 친구, 첼로를 보내려는 윤후의 아픈 마음은 첼로 선율에 담겼다. 윤후는 “다시 시작할 용기 없지, 그러니까 도망치지”라는 유진의 말을 떠올리며 리허설하다가 결국 연주를 멈추고 말았다.
윤후는 “내일아, 우리 이중주 취소하자. 나 이 공연 못할 것 같아. 미안해”라고 말했다. 윤후는 “나 정말 이기적이네. 나만 생각했어. 새로 시작하려는 너에게 장송곡을 치게 만들었어. 너에게 시작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내일은 “괜찮아요”라고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윤후는 다시 시작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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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