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TV]'비밀의문' 이제훈, 사도세자가 살아온 듯 하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4.11.18 07: 05

이제훈이 말투와 눈빛으로 이선에 빙의된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훈은 SBS 월화극 '비밀의 문'에서 귀천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정치 신념을 지닌 사도세자 이선을 연기중이다.
사도세자는 조선 후기 영조와 반대 정치 세력에 의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인물. '비밀의 문'에서는 시대를 앞선 리더의 모습으로 영조와 대립각을 세우는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다.

이선으로 분한 이제훈은 카리스마로 무장한 영조(한석규)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를 선보이고 있다. 물기를 머금고 있는 눈빛은 이선의 비극을 예고하고 있는 듯 하며, 목소리 또한 낮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톤으로 자신이 설정한 이선의 모습을 100%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러한 연기는 실제 사도세자의 모습이 그랬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17일 방송에서도 따뜻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이선의 모습을 유감없이 선사했다. 양반 대신 과거를 치르다 옥중 고초를 겪은 서민을 대할 때는 연민 가득한 눈빛으로 따뜻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고, 영조와 신분제 파괴를 놓고 대립각을 세울 때는 낮은 목소리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양민이라면 누구나 과거를 칠 수 있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파란을 예고한 이선. 이제훈은 비극으로 달리고 있는 이선의 모습과 심리를 앞으로 어떻게 표현해낼지, 그의 연기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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