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만과 편견' 최민수, 도대체 정체가 뭐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1.18 07: 05

'오만과 편견' 최민수가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독특한 말투, 팀원을 지극하게 생각하는 듯 하지만 정작 알 수 없는 속내. 겉모습에서부터 마구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독특한 캐릭터의 탄생이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 7회에서는 구동치(최진혁 분)와 문희만 부장(최민수 분)이 마약, 살인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사 무서울 것 없이 일에만 몰두하던 동치도 문희만 부장의 카리스마에 고개를 숙이는 듯 했다.
문희만 부장은 김재식과 송아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번 사건에 고위층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문희만 부장은 동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넘겼고, 두 사람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였다. 동치는 문 부장의 지시를 따르는 듯 하면서도 몰래 송아름을 만나러 가서 사건을 파헤치려고 했다.

그러나 문희만 부장이 한 수 위였다. 그는 동치와 한열무(백진희 분)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했고, 그가 직접 나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시를 어기고 사건에 끼어들게 만든 것이다. 그야말로 무시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팀원들을 쥐락펴락했다.
문희만 부장은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다. 검사 세계의 수직관계를 깍듯하게 지키지만, 또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기도 했다. 물론 강수(이태환 분)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에는 냉정한 모습과 달리 그를 도와주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일을 진행시키려는 의지는 열혈검사다웠다.
그러면서도 의뭉스러운 구석도 많다. 그 독특한 말투로 소리를 지르면서 꼼짝 못할 카리스마로 후배들에게 상대하기 싫은 상사가 되는가 하면, 그의 윗사람에게는 또 낮은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물론 사건 해결과 관련된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더불어 과거 정창기(손창민 분)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얽혔던 것이 밝혀지면서 문희만 부장에 대한 궁금증이 더 높아지고 있다.
최민수는 문희만 부장 그 자체였다. 그가 연기했기 때문에 문희만 부장의 쉽게 알 수 없는 속이나 독특한 캐릭터의 성격이 잘 표현됐다. 특히 특유의 예사롭지 않은 말투는 최민수가 해서 더 맛깔스러웠다. 물론 평소 그가 가지고 있던 카리스마가 배역에도 더해지면서 긴장감과 생생함을 살린 것도 사실이다.
과연 문희만 부장이 정창기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또 그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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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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