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8일(이하 한국시간)포수 알렉스 아빌라에 대한 팀 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옵션 금액은 54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트로이트는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20만 달러에 바이 아웃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빌라는 여전히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고 있어 이 옵션 금액이 그대로 2015년 연봉으로 확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에 5라운드 지명된 아빌라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0년부터 풀타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올스타,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124경기에 출장, 11홈런 47타점, 44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18/.327/.359/.686의 성적을 냈다. 지난 해에 이어 2시즌 연속 타격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빌라는 무릎과 햄스트링으로 고생한 데다 여러 번 뇌진탕으로도 고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즈와 AL 디비전시리즈 3차전 최종전에서도 뇌진탕 부상을 당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포수로는 122경기(116경기 선발 출장)에 나와 패스트볼 3개, 도루저지율 3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 해는 연봉 415만 달러를 받았다.
디트로이트가 아빌라에 대한 옵션을 행사하기는 했지만 내년시즌 주전포수로 확정 지은 것인지는 미지수다. 디트로이트가 아빌라의 최근 하향세인 타격능력과 부상전력 등을 고려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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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즈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도중 파울 팁에 맞고 교체되는 아빌라.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