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완 선발 투수 셸비 밀러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내고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얻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가장 큰 트레이드다.
세인트루이스는 밀러와 함께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타이렐 젠킨스를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시켰고 애틀랜타 역시 헤이워드와 함께 샛업 맨인 우완 투수 조단 월든을 세인트루이스로 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파워히터 외야수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세인트루이스와 선발 투수를 찾던 애틀랜타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세인트루이스는 좌익수에 맷 할러데이가 있고 중견수 존 제이 역시 2013년 부진에서 회복해 2014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앨런 크레이그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뒤에는 피터 보저스, 오스카 타베라스 등이 번갈아 외야에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수비 능력을 고려, 존 제이가 우익수로 옮겨가고 보저스, 타베라스가 중견수로 서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저스는 중견수 대수비로도 많이 출장했다. 우익수 대수비로는 신인 랜달 그리칙도 있었다) 그나마 최대 유망주이던 타베라스가 디비전시리즈 이후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 돌아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이번에 영입한 헤이워드는 2010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했다. 첫 해 올스타에 선정됐던 헤이워드는 지난 시즌에는 149경기에서 11홈런 2루타 26개, 58타점 74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20개를 성공시켰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71/..351/.384/.735였다.
빼어난 수비능력을 지녀 2012년 우익수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데 이어 올 해는 골드 글러브와 함께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헤이워드와 함께 세인트루이스로 가게 된 조단 월든은 2010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5시즌을 뛴 우완 불펜 투수다. 2011년에는 32세이브로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애틀랜타에서 58경기에 등판 50이닝을 소화했다.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88이었다.
애틀랜타로 이적하게 된 투수 셸비 밀러는 존 랙키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가세하기 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3선발 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전체 19번째)할 정도로 유망주였고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풀타임 선발로 뛴 2013년 단숨에 15승 투수(9패)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32경기(31경기 선발)에 등판, 183이닝을 던졌고 10승 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74, WHIP 1.27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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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헤이워드 등과 트레이드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가게 된 투수 셸비 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