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시애틀 매리너스가 쿠바 출신 좌완 투수 미사엘 시베리오(25)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MLB.COM에서 시애틀을 취재하고 있는 그렉 존스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시베리오에 대해 소개했다.
시베리오는 쿠바에서 망명한 뒤 지난 시즌 멕시칸리그 아귈라스 데 멕시칼리 소속으로 뛰었다. 6경기에 선발로 나와 29.1이닝을 던지면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6개였고 볼넷 10개를 허용했다.

멕시칸리그에서 뛰기 전 시베리오는 쿠바리그에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53경기에 등판(75경기 선발), 15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시베리오는 지난 2013년 쿠바 국가대표팀이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미국 대학올스타팀과 경기를 갖던 도중 팀을 이탈해 망명했다. 지난 6월에는 메이저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가 보는 가운데 트라이 아웃도 진행했다.
시애틀은 이미 시베리오에 관한 신체검사도 마쳤고 내년 2월 중순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미니 캠프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시베리오는 계약 후 성명을 통해 “쿠바 선수들이 많이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시애틀에서 받은 환대에 감사한다. 이제 남은 것은 더 열심히 훈련해서 메이저리그로 승격하는 것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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