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배우고 싶다" 日 신인 롤모델 된 오승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1.18 06: 53

'나도 돌직구'. 
한신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가 오승환(32) 후계자를 목표로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는 18일 드래프트 2순위로 한신에 입단한 투수 이시자키 쓰요시(24)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시자키는 지난 17일 한신과 계약금 7000만엔, 연봉 1200만엔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는 '이시자키는 돌 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즉시 전력의 오른팔이다. 오승환처럼 강력한 구원을 목표로 한다. 오승환의 후계자가 돼 돌직구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시자키도 "오승환에게 달라붙어서라도 배우고 싶다"고 '오승환 바라기'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시자키는 오른손 스리쿼터 스타일로 최고 151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오승환에 앞서 한신 수호신으로 활약한 후지카와 규지가 최고의 모델이었다고. 후지카와에 이어 오승환이 달고 있는 등번호 22번에도 관심을 드러내며 벌써부터 마무리 보직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이사자키는 "가장 자신 있는 승부구는 직구"라며 "오승환처럼 포커페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는 '오승환은 강렬한 스핀으로 돌직구를 던진다. 이시자키도 돌직구를 습득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도전이 예상되는 수호신의 뒤를 잇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국내 기자회견에서 한신과 2년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한신은 벌써부터 오승환의 공백을 걱정하며 후임자 찾기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내년 시즌 오승환과 함께 할 신인 투수 이시자키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데뷔 첫 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오승환. 어느덧 일본프로야구 신인 선수들의 롤모델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과연 오승환이 후계자를 자청한 이시자키에게 자신의 주무기 돌직구와 포커페이스를 전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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