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넥센, 꽃다발 8개 준비하는 까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1.18 09: 59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단체 모임'을 갖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시즌 MVP와 신인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한다. 넥센은 모두 7명의 선수가 각 부문별 1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고 MVP와 신인왕 후보까지 있어 선수들이 단체 출동한다.
먼저 서건창이 안타(201개), 득점(135점) 부문에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타율(.370)은 시즌 1위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거머쥐었다. 박병호는 3년째 홈런(52개), 타점(124점) 부문을 휩쓸어갔다. 강정호는 장타율(.739)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타자들 뿐만 아니라 투수 부문에서도 손승락이 32세이브로 2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했고 한현희 역시 2년 연속 홀드(31개)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나마 다승(20승) 부문에 이름을 올린 앤디 밴 헤켄과 승률(10승2패) 1위인 소사는 이미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각 부문은 수상자가 결정된 상황이지만 MVP와 신인왕 언론사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넥센은 삼성 릭 밴덴헐크 외 모든 MVP 후보자인 밴 헤켄,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을 배출했고 신인왕에는 조상우가 박민우(NC), 박해민(삼성)과 함께 후보에 올라있어 현장 개표를 기다려야 한다.
넥센은 오지 못하는 외국인 2명을 제외한 수상 예정자 7명의 꽃다발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깜짝 수상자가 또 있다. 지난해 말 상무에 입대한 우완 김상수가 퓨처스 남부리그 다승(10승) 공동 1위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한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김)상수가 수상자 명단에 올라 있어 꽃다발을 더 준비한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1군 뿐 아니라 2군 타이틀 홀더들도 참가하는 유일한 시상식. 넥센은 올 한해 1군을 휩쓸고 다닌 '기록 제조기'들과 함께 야구의 미래인 2군 타이틀 홀더까지 배출하며 뜻깊은 한 시즌을 마무리한다. 넥센 구단의 꽃다발 개수는 프로야구 역사상으로도 역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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