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오늘 종영, 안타까운 안녕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1.18 08: 52

화요일 심야 시간대가 변화를 맞이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가 18일 종영한다. 일요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에서 독립편성된 '룸메이트2'가 25일부터 바통을 이어받는다.
'매직아이'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5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였고, 이효리 문소리 등 화려한 출연진과 뉴스 토크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힘입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지난 7월 8일 첫 방송됐다. 

전작 '심장이 뛴다'가 상당한 호평을 받은 데 비해 '매직아이'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콘셉트는 훌륭했지만, 시사와 토크를 매끄럽게 결합하는 데는 실패했다. 시사를 되짚어 본다는 본질 보다 스타MC들의 사생활이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MC진을 교체하고, 땔감뉴스 등 흥미로운 코너를 추가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시청률은 화제성을 따라오지 못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8월 5일 방송된 5회로, 전국 기준 4.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3%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매직아이'의 안타까운 퇴장에 따라, 이제 화요일 심야 시간대는 '룸메이트2'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대결이 됐다. 특히 '룸메이트2'의 연출을 맡은 박상혁PD는 과거 화요일 예능강자 '강심장'을 연출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 '매직아이'의 아쉬움을 '룸메이트2'가 달래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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