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8)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유로 2016 A조 예선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 시 감독직에서 사임하겠다고 공약했던 히딩크는 일단 생명을 연장하게 됐다. 하지만 대승에도 불구 여전히 히딩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멘 다흐블라트’는 18일 “히딩크와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흥미로운 체스게임을 두고 있다. 양측이 재정적 기술적 문제에 대해 만족할 해결책을 찾는다면 합의에 이를 수 있다. 히딩크가 기술고문으로 좌천되거나 완전히 물러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트비아전 승리 후 히딩크는 “난 아직 네덜란드 축구협회와 계약돼 있다”면서 감독직 연장을 희망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알헤멘 다흐블라트’는 “현재 어시스턴트 코치인 대니 블린트가 새로운 감독이 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히딩크는 조만간 네덜란드 축구협회와 만나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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